무게 1kg에 남북의 희비가 엇갈렸다.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엑스포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77㎏급 결승에선 한국의 김우재(27·강원체육회)와 북한의 최전위(25)가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인상에서 160kg을 들어올린 김우재는 155kg을 성공한 최전위보다 5kg을 앞서면서 용상을 맞이했다. 그러나 용상에서 김우재가 187kg을 들어올린 반면, 최전위는 193kg을 성공시켜 승부가 뒤집혔다. 인상에서 밀렸던 기록을 용상에서 만회한 최전위는 합계 348kg으로 김우재(347kg)를 1kg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2015년부터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김우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4위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극적인 승부가 펼쳐진 남북 대결로 역도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이 종목에 김우재와 함께 나선 한국의 유재식(평택시청)은 인상 150kg, 용상 180kg 등 합계 330kg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