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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 쏘고도 본선 못 나가는 양궁 혼성팀 오진혁과 강채영

중앙일보

입력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예선에서 임동현과 오진혁이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18.8.21/뉴스1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예선에서 임동현과 오진혁이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18.8.21/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예선에서 오진혁(37·현대제철)과 강채영(22·경희대)이 혼성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둘은 혼성 경기 본선에는 참가할 수 없다.

오진혁과 강채영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예선 라운드에서 각각 683점과 681점을 쏴 남녀 1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점수를 합한 1364점은 우크라이나 팀이 갖고 있던 기존 세계기록을 21점 넘어섰다. 혼성팀 기록은 예선 라운드에서 국가별로 가장 점수가 높은 남녀 선수의 점수를 합친 것이다. 지난 7월부터 세계기록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1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 예선에서 대한민국 강채영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18.8.21/뉴스1

21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 예선에서 대한민국 강채영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18.8.21/뉴스1

이 기록은 이번 대회 첫 세계신기록으로 알려진 여자 수영 50m 접영의 류샹이 기록(26초98) 보다 먼저 작성됐다. 점수 집계에 시간이 걸린 탓에 뒤늦게 공지됐다. 하지만 오진혁과 강채영은 세계신기록을 세웠음에도 실제 리커브 혼성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리커브 혼성 경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양궁 대표팀은 국가대표 평가전을 시작으로 3차례 양궁월드컵,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 예선까지의 성적을 합산해 1위부터 4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혼성전에는 남녀 1위만 참가하기로 했다. 21일 예선 결과에 따라 이우석과 장혜진이 27일 열리는 혼성 경기 출전 선수로 결정했다. 오진혁은 단체전에, 강채영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선다.

자카르타=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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