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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무한상상실선 크리에이티브, 거리선 과학 커뮤니케이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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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가까워진 과학기술문화③| SF영화 속 모습이 현실이 되고 있다. 2054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에서 선보인 드론 자율 순찰·추적 시스템은 매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드론 기술로 실현되고 있다. 단순 상상이 과학기술로 실제 모습이 된 것이다. 과학자만 과학기술을 배우고 무언가를 창작하는 시대도 지났다. 과학기술문화가 일상과 밀접해진 만큼 누구나 쉽게 과학을 접하고 하나의 문화로 즐길 수 있는 모습으로 진화했다. 중앙일보가 준비한 ‘가까워진 과학기술문화’ 3회 연재 중 마지막이다.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일반 시민에게 과학기술 이론을 ‘사이언스 버스킹’ 공연 형태로 설명하고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일반 시민에게 과학기술 이론을 ‘사이언스 버스킹’ 공연 형태로 설명하고 있다.

과학 전시관을 찾아 수동적으로 지식만 전달 받았던 종전과 달리 개인이 직접 과학기술을 활용해 창작물을 제작하고 과학기술문화로 여러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다양해졌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진행하는 ‘무한상상실’이 대표적이다. 3D프린터등 다양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자신만의 과학적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만들수 있는 공간으로 전국 21곳에서 운영된다.이곳에서는 ‘3D공학기초’ ‘아두이노기초’‘발명교실’ ‘나만의 홀로그램 피라미드 장치 만들기’ ‘페이퍼토이를 활용한 역사인물 만들기’ ‘스마트회로 만들기’ ‘무선조정,스마트 RC카 조종’ 등 전문 지식을 배울 수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무한상상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누구나 무한상상실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가까운 지역 무한상상실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하거나 이용하고 싶은 장비를 예약하면 된다. 각 공간에는 프로그램 및 장비 전문가가 상주하기 때문에 방문자는 평소 궁금한 과학 정보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다.

일반 시민 위한 ‘사이언스 버스킹’

성인을 대상으로 과학 토크쇼와 연극 등을 하는 ‘SNL(사이언스 나이트 라이브)’ 공연 모습.

성인을 대상으로 과학 토크쇼와 연극 등을 하는 ‘SNL(사이언스 나이트 라이브)’ 공연 모습.

지난 11~12일 열린 ‘톡워(talk war)’ 행사에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참가해 다양한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11~12일 열린 ‘톡워(talk war)’ 행사에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참가해 다양한 내용을 발표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로도 활동할 수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말 그대로 과학으로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사람이다. 매년 경연대회가 열리며 10여 명이 선정된다. 올해로 5년째를 맞았으며 현재 50여 명의 과학커뮤니케이터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일반 시민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이언스 버스킹’을 열고 중·고등학교에서 ‘다들배움’ 강연을 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과학 토크쇼, 연극 등을 하는 ‘SNL(사이언스 나이트 라이브)’ 공연도 펼친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대기업 연구원부터 제약회사 종사자, 대학원생, 창업가까지 다양하다. 평소 아이디어가 많은친구, 동료와 함께 과학기술 관련 공모전에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모전으로는 ‘2018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이 있다. 창업과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이 행사는과학 교육·문화 관련 협동조합 아이디어를가진 주관기관 구성원 또는 이 같은 내용에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12일까지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거친 후 분과별로 15팀이 선정되면 대면 심사를 통해본선 진출팀이 뽑힌다. 최종 발표평가를 통해 최우수·우수·장려팀이 선발된다. 기업차원으로는 과학기술 분야 사회공헌 활동이 있다. 지난해 교육기부 참여 형태 자료에 따르면 30개 기업이 과학기술 분야 교육기부 관련 사회공헌 활동에 힘썼다. 올해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기업의 원활한 과학기술 분야 사회공헌 활동을 돕기 위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개발하고 활동 컨설팅을 지원한다.

* Think science, Thank science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올해 과학기술문화 확산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과학을 생각하고, 과학이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메시지.

* Think science, Thank science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올해 과학기술문화 확산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과학을 생각하고, 과학이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메시지.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인성욱,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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