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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문 콕’ 항의하자 차 유리 박살 낸 자전거 운전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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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뒷유리에 유리병 던지는 남성. [사진 보배드림 영상 캡처]

차 뒷유리에 유리병 던지는 남성. [사진 보배드림 영상 캡처]

경찰이 자전거 접촉사고에 항의하자 운전자 차량에 맥주병을 던져 차 유리 등을 파손시킨 남성을 추적 중이다.

16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쯤 광주 광산구 신가지구 사거리 인근 이면도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차량을 훼손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운전자 A(30)씨는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한 후 “볼지 모르겠지만 반성하라”며 “사과도 안 하고 도망을 가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영상에는 충격 소리를 들은 A씨가 자전거를 끌고 가는 남성에게 “저기요, 박았잖아요”라고 항의하자 이 남성이 차를 막아선 채 도보에 있던 벽돌을 들어 차를 파손하려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남성은 손으로 차 사이드미러를 뽑아버린 데 이어 근처 슈퍼마켓에 있던 유리병을 던지거나 내려쳐 차를 파손했다.

A씨는 경찰에 “이 남성이 끌고 가던 자전거가 우회전하던 차를 충격하자 이에 항의했는데, 남성이 차를 때려 부쉈다”고 진술했다.

이 남성은 A씨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A씨는 현재 두통과 이명 현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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