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외국인선수' 헤인즈, SK와 재계약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월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SK와 안양KGC의 경기에서 SK 헤인즈가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SK와 안양KGC의 경기에서 SK 헤인즈가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시즌 남자프로농구 우승팀 서울 SK가 '장수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37)와 재계약했다.

SK는 10일 "2018-19시즌 장신 외국인선수로 헤인즈(1m99cm)와 단신선수로 오데리언 바셋(1m85cm)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8년 서울 삼성에서 데뷔한 헤인즈는 SK, 고양 오리온 소속으로 한국에서 10년 넘게 뛰었다. 외국인선수 정규리그 통산 득점 1위(9628점), 리바운드 2위(3853개)를 기록 중이다.

헤인즈는 지난 시즌 SK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에서 24점, 10.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2위로 이끌었다. 정규리그 막판 무릎부상을 당해 플레이오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SK는 "지난 4월초 수술을 받은 뒤 성공적 재활에 임하고 있다. 시즌 초반엔 100% 몸상태가 아닐 수 있지만 워낙 영리하고 선수들과 호흡도 좋아 예전처럼 좋은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2016-2017시즌 오리온에서 뛴 바셋. [중앙포토]

2016-2017시즌 오리온에서 뛴 바셋. [중앙포토]

바셋은 2016-17시즌 오리온에서 뛰며 평균 13.2점,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2위에 기여했다. 당시 외곽슛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돌파력과 중거리슛이 좋았다.

두 선수는 모두 한국무대에서 뛸 당시 신장이 KBL 장단신 기준을 초과하지 않아 별도의 신장 측정은 필요 없다. 두선수는 SK의 미국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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