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빅히트 주식, "주당 70만원"…4개월새 5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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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카콜라가 7월 6일 배우 박보검과 그룹 방탄소년단의 여름 TV광고 촬영하는 모습을 공개했다.[한국코카콜라 제공]

한국 코카콜라가 7월 6일 배우 박보검과 그룹 방탄소년단의 여름 TV광고 촬영하는 모습을 공개했다.[한국코카콜라 제공]

전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주식이 주당 최소 70만원까지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일 뉴스1이 장외주식 딜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빅히트 주식을 주당 70만원에 1000주씩 팔겠다는 투자자가 등장했다.

딜러 A씨는 "수요는 많은데 한참 동안 물량이 없던 빅히트 주식이 예상치 못하게 매물로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매도자가 제시한 1주당 70만원은 장외주식으로 치면 상위 1%에 해당하는 높은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4월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의 25.71%를 2014억원에 취득했다. 이는 1주당 45만원인 셈이다. 그로부터 4개월 만에 약 25만원이 오른 70만원 선까지 가격이 제시된 상황인 셈이다.

아직 빅히트 주식시장 상장 시점은 예측되지 않고 있다. 빅히트 상장 주관사 선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연이은 성공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고 차입금 의존도도 미미하다. 상장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 이유다.

빅히트가 상장할 경우 추정되는 예상 시가총액은 지난 4월 기준으로 1조 6000억원 선이다. 이는 증시 3대 엔터주인 에스엠(9200억), JYP Ent(8000억), 와이지엔터테인먼트(6400억)의 두 배 가량의 규모이며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권에 해당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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