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스판덱스와 타이어 코드 등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사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해 백년 효성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은 지난 2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폴리프로필렌·LPG 등 화학 분야와 중공업 부문 투자 계획을 밝혔다. 효성은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성 연짝 공단에 베트남법인과 동나이법인을 두고 있다. 120만㎡의 부지에서 스판덱스·타이어코드·스틸코드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한다. 2015년 효성 베트남법인 인근 부지에 동나이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 공장과 탈수소화(DH) 공정 시설, LPG 가스 저장탱크를 건립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만나 1억 달러를 들여 내년까지 마하라슈트라주의 아우랑가바드 시 인근 아우릭 공단에 스판덱스 공장 건립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효성은 2007년 뉴델리에서 인도 사업을 시작한 후 2012년부터 뉴델리 무역법인을 운영해 왔다. 2016년에는 푸네 지역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 공장을 설립해 가동하고 있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인도에서 약 6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신성장사업의 글로벌 진출도 기대된다. 중전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중공업 사업부문은 미국·사우디·유럽과 몽골·부탄 등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EPC 프로젝트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향후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곱업체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전력의 신충주, 신영주 변전소에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태콤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효성은 해외사업장 인근 주민에 대한 의료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