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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흡연 경고그림 면적 더 커진다…70%로 확대

중앙일보

입력

보건당국이 흡연 경고그림 및 문구를 더 크게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당국이 흡연 경고그림 및 문구를 더 크게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당국이 흡연율을 낮추고자 담뱃갑에 새겨진 흡연 경고그림과 문구를 더 크게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담뱃값 면적의 50%인 흡연 경고그림과 문구의 표기면적을 70%로 확대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금연종합대책을 9∼10월쯤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은 담뱃갑 앞뒷면에 면적의 30% 이상 크기의 경고그림을 부착하고 20% 이상의 경고 문구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경고그림과 문구를 다 합치면 담뱃갑 전체 면적의 50% 정도에 해당한다.

복지부는 경고그림 면적을 더 키워야 한다는 금연전문가들의 조언을 반영해 담뱃갑 경고그림을 지금보다 더 넓히기로 정했다.

현재 흡연경고그림을 도입한 많은 국가들은 한국보다 경고그림 표시면적이 훨씬 넓다. 경고그림은 200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2017년 2월 기준으로 전 세계 105개국에서 시행 중인데, 43개국은 65% 이상의 넓이에 의무적으로 경고그림을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복지부는 그간 꾸준히 넓혀온 금연구역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복지부는 전국 약 5만여 곳에 달하는 어린이집ㆍ유치원 근처 10m 이내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31일부터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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