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잠 못 드는 밤의 연속이다.
서울 지역은 29일 기준 연속 8일, 포항은 17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물빛공원을 열화상 카메라(인텔 팔콘8+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날 어린아이 무릎 높이의 물 온도는 29.1도(노란색 기준)였다.
이날 소나기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멀리 보이는 한강 물과 물빛공원의 물 모두 노란색으로 낮더위가 지속되고 있었다. 소나기조차 무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나무 아래(연두색)는 햇빛에 노출된 곳보다 1.4도 낮았다.
29일 낮 최고기온은 27∼37도로‘가마솥더위’는 계속됐다. 서울의 이날 최저 기온이었던 새벽 3시 수은주가 27도였다.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열대야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8∼37도로 예보됐다. 서울ㆍ대전 37도, 광주ㆍ전주 35도 등이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원 영동은 12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비가 오다가 밤에 그칠 전망이다.
김경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