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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일본 상륙 '종다리' … 비 몰고 올까?

중앙일보

입력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종다리가 일본 서남부에 상륙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일본 가나가와 현 오다와라시의 한 해안도로에서 태풍으로 인한 파도가 도로를 덥쳐 운행중이던 차량과 가드레일이 크게 훼손되어 있다. [EPA=연합뉴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종다리가 일본 서남부에 상륙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일본 가나가와 현 오다와라시의 한 해안도로에서 태풍으로 인한 파도가 도로를 덥쳐 운행중이던 차량과 가드레일이 크게 훼손되어 있다. [EPA=연합뉴스]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29일 새벽 일본에 상륙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종다리가 일본 서남부 미에현 이세시를 강타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미에현 쓰시의 한 버스정류장은 강풍에 무너져내렸고,  도쿄 남서쪽 가나가와 현 오다와라 시에서는 파도가 도로를 덮쳐 운행 중이던 차량이 크게 훼손됐다.

29일(현지시간) 일본 가나가와 현 오다와라시의 한 해안도로에서 태풍으로 인한 파도가 도로를 덥쳐 운행중이던 차량들이 충돌해 피해를 입었다. [EPA=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일본 가나가와 현 오다와라시의 한 해안도로에서 태풍으로 인한 파도가 도로를 덥쳐 운행중이던 차량들이 충돌해 피해를 입었다. [EPA=연합뉴스]

일본 미에(三重)현 쓰(津)시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 건물이 29일 새벽 상륙한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무너져 내렸다. [연합뉴스]

일본 미에(三重)현 쓰(津)시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 건물이 29일 새벽 상륙한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무너져 내렸다.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비바람을 맞으며 도로를 건너고 있다. [EPA=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비바람을 맞으며 도로를 건너고 있다. [EPA=연합뉴스]

항공기 운항과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하네다, 나리타 공항에서는 지난 28일부터 3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4만 2천여편이 지연됐다. 신칸센 등 철도도 운행중단과 지연이 잇따랐다. 아이치·기후·미에·나가노 현에서는 5만6000여 가구가 태풍으로 인한 정전으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

태풍으로 인한 항공기 결할이 잇따라 28일(현지시간) 도쿄 하네다 국제 공항이 한산하다. [AP=연합뉴스]

태풍으로 인한 항공기 결할이 잇따라 28일(현지시간) 도쿄 하네다 국제 공항이 한산하다.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항공편의 결항이 잇따른 도쿄 하네다 국제 공항의 로비에서 한 여성이 태풍의 경로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항공편의 결항이 잇따른 도쿄 하네다 국제 공항의 로비에서 한 여성이 태풍의 경로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육지에 상륙한 태풍은 대부분 약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폭염 해소에 역부족이라는 예보가 있지만
태풍 '종다리'의 향후 진로가 제주도로 향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비를 뿌려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다리'는 현재 시속 35㎞의 속도로 서쪽으로 진행하고 있다. 30일까지 일본 서남부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기상청은 30일 오전 6시 기준 일본 서남부 지역의 24시간 강수량이 지역에 따라 최고 25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28일(현지시간) 도쿄근방의 가모가와시에서 태풍에 대비해 항구에 배들이 정박해 있다.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도쿄근방의 가모가와시에서 태풍에 대비해 항구에 배들이 정박해 있다. [AP=연합뉴스]

태풍 종다리는 서귀포 동남동쪽 해상까지 이동하여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일요일(29일)과 월요일(30일)에는 강한 일사가 내리쬐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강화하겠다”며 “37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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