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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입 다물었던 심상정 "억장이 무너져내린 하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조문객과 슬픔을 나누고 있다. [뉴스1]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조문객과 슬픔을 나누고 있다. [뉴스1]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극단적 선택 이후 줄곧 침묵해온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4일 힘겹게 입을 열었다.

심 의원은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와 정치적 동반자 관계였다.

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의 영원한 동지, 노회찬. 그가 홀로 길을 떠났습니다. 억장이 무너져내린 하루가 그렇게 갔습니다”를 남겼다.

그의 발언은 짧았지만, 천근만근의 무게감이 배어 나왔다. 이날 장례식장에서 심 의원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사진 심상정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심상정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심 의원은 노 원내대표와 함께 초선 4명이 고작인 정의당이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노심초사’란 별명을 만들기도 했다. 노 원내대표는 심 의원과 함께 국내 유일의 이념정당인 정의당을 이끌었다.

노 원내대표의 장례식은 5일간 정의당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상임장례위원장을, 심상정·유시민·조준호·천호선·나경채·김세균 전 대표는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정의당은 “27일 오전 9시 발인을 마치고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당사를 방문하는 절차가 있다”며 “같은 날 10시 국회장으로 진행되는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라고 밝혔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으로 예정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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