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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제품 들여와 우리상표 붙여 시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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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자체브랜드 자신감>
★…가전 대기업들이 내수판매 강화전략으로 일본 업체로부터 휴대용 카세트나 계산기 등을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방식으로 공급받는 새로운 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눈길.
이는 지금까지 외국상표를 부착, 우리 제품을 수출하던 형태와는 정반대로 가전시장개방이후 나타난 새로운 경영풍속도로 자체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이 그만큼 커진 것을 반영하는 것.
대우전자는 도시바로부터 유선리모콘카세트 제품을 공급받아 자사의 휴대용 카세트 「요요」와 비슷한 「요요깜」이란 이름으로 5만∼19만8천 원 대의 가격에 20일부터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데 호평을 받고 있다고.
금성사도 세이코사의 계산기를 같은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도 전기다리미 등을 OEM이나 오리지널브랜드로 수입하기 위해 히타치·내셔널 등과 접촉중이다.

<무협 취직 노조반발>
★…무역협회가 한국 종합무역센터의 건설을 위해 지주회사 성격으로 편의상 설립했던 한무개발이 무역센터 건설사업종료후 사실상 유령회사에 가까운 명목상의 회사로 남게 되면서 그동안 고용했던 직원들의 처리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한무개발의 운영귄을 갖고 있는 호남댕커(럭키금성계열)은 두 달 전쯤 20여명의 직원들을 해고했는데 이들이 관계요로 등에 진정서를 내는 등 극심한 반발을 보이자 한무개발의 지주회사인 무협이 이들에 대한 일자리 마련에 나섰으나 협회에서 채용할 경우 노조의 반발이 예상돼 난감한 입장.
무협에서는 이에 따라 무역센터 내 관계회사인 KOEX와 공항터미널 등에 이들의 일자리를 주선했으나 관계사들 중 일부가 난색을 보여 잡음 없이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듯.

<생보 자회사설립 붐>
★…생명보험회사들이 업무와 연관해 최근 잇달아 자회사를 설립하고있어 눈길. 약16조원(6개 사 전체)의 거대한 자산을 운용·관리하는데서 오는 노하우나 일의 전문화 필요 등에서 투자자문·부동산관리회사 등을 산하에 발족시키고 있는데 앞으로 보험금지급의 하자여부를 조사하는 생존조사회사, 연금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노인복지센터 등을 거느리는 회사도 나올 전망.
동방생명은 지난 9월 동성투자자문을 설립한 데 이어 11월중 영등포총국 등 전국 47개 산하 사옥을 관리할 동방빌딩관리주식회사를 발족시킬 예정이며 현재 노인복지시설인 「연금 홈」의 건립도 관계당국과 협의 중.
대한생명은 사옥인 63빌딩의 임대·관리를 위해 지난 86년 설립한 대생 개발을 올림픽조정경기장의 시설관리 등 최근 늘고있는 일부 용역부문으로 확대 개편할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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