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2타점 3루타, 사흘 연속 LG에 역전승 거둔 두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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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역전 2타점 3루타를 때려낸 두산 박건우(가운데). [연합뉴스]

7회 역전 2타점 3루타를 때려낸 두산 박건우(가운데).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이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사흘 연속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두산은 올시즌 7경기 포함 LG전 10연승을 이어갔다. LG는 넥센과 주중 3연전을 모두 이겼지만 두산에 3연패를 당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과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 모두 호투를 펼쳤다. 윌슨은 4회까지 내야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했다. 후랭코프도 1회 안타 1개, 몸맞는공 1개로 1실점했을 뿐 5회까지 볼넷 한 개만 주며 호투했다. 윌슨은 5회 초 안타 2개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지만 오재일·조수행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탈출했다. 후랭코프는 5,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6이닝 1피안타·1볼넷·5탈삼진·2사사구·1실점.

LG 선발 윌슨 &#39;힘껏&#39;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2018.7.22   jieu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LG 선발 윌슨 &#39;힘껏&#39;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2018.7.22 jieu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윌슨을 향해 웃지 않았다.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윌슨은 4번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양의지에게도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이 됐다. 오재원을 상대로는 1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양석환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도루를 허용해 1사 2,3루에 몰린 윌슨은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대타 박건우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맞았다. LG 중견수 이형종이 몸을 날렸으나 잡을 수는 없었다. 2-1 역전. 윌슨은 허경민을 범타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7이닝 4피안타·9탈삼진·2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22일 LG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실점하고 시즌 14승을 수확한 두산 세스 후랭코프. [연합뉴스]

22일 LG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실점하고 시즌 14승을 수확한 두산 세스 후랭코프. [연합뉴스]

두산은 20일 경기에서 1-4로 뒤지다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2회 오재원의 적시타로 역전승했다. 21일 경기에서도 8-1에서 역전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도 상대 실수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8회 초에도 김재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두산 마무리 함덕주는 8회 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시즌 19세이브. 두산은 9회 말 오재원의 솔로포(시즌 12호)와 허경민의 투런포(시즌 7호)까지 터지면서 완승을 거뒀다. 패전 위기에서 내려간 후랭코프는 시즌 14승(2패)을 따내며 다승 1위를 질주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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