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사람 체온보다 높은 36.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불볕 더위에 시달린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6.9도까지 치솟았다. 기록적인 폭염이 닥쳤던 1994년 이후 7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최악의 무더위로 기록된 1994년 여름에는 서울(38.4도)을 비롯, 대전(37.7도)·광주(38.5도)·대구(39.4도) 등에서 낮 기온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고온이 이어지면서 노약자와 심혈관계 질환 환자까지 날씨의 영향을 받았고, 폭염으로 인한 직접 사망자를 포함해 전국에서 3384명이 사망했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로 향하고 있는 10호 태풍 ‘암필’은 에 동반된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열대야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