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36.9도 치솟아···'악몽의 94년' 이후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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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사람 체온보다 높은 36.9도를 기록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진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진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불볕 더위에 시달린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6.9도까지 치솟았다. 기록적인 폭염이 닥쳤던 1994년 이후 7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최악의 무더위로 기록된 1994년 여름에는 서울(38.4도)을 비롯, 대전(37.7도)·광주(38.5도)·대구(39.4도) 등에서 낮 기온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고온이 이어지면서 노약자와 심혈관계 질환 환자까지 날씨의 영향을 받았고, 폭염으로 인한 직접 사망자를 포함해 전국에서 338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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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중국 남부로 향하고 있는 10호 태풍 ‘암필’은 에 동반된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열대야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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