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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정 총선 내년 실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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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랑군·방콕 AP·AFP=연합】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학생들까지도 자체정당을 결성, 14일 현재 등록을 마친 정당이 18개로 늘어나 미얀마 내의 뜨거운 정치열기를 보여주고 있으나 미얀마 군사정부는 내년 초 이전에는 총선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 같은 정치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바·타이」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4일 랑군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내년 초나 돼야 선거를 위한 준비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등록된 정당은 군사정부 지도자 「사우·마웅」장군이 만든 법질서 회복 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친 뒤 전국 각 지부를 조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랑군 방송은 또한 이날 집권 사회주의 계획당이 민족통일당(NUP)으로 명칭을 변경, 선관위에 등록절차를 마쳤으며 「묘·탄·투튼」를 의장으로 내세운 학생정당도 민주신사회당이란 이름으로 등록하면서 『학생들의 정치활동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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