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넥센 3연전 싹쓸이하고 2위 진격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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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을 싹쓸이하고 상위권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LG 트윈스 유강남. [중앙포토]

LG 트윈스 유강남. [중앙포토]

LG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8-2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지난 17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시작된 승리 행진이 3일 연속 이어졌다. 51승 41패가 된 LG는 3위 SK 와이번스를 1경기 차, 2위 한화 이글스는 2경기 차로 쫓았다.

LG 타자들은 넥센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0-1로 뒤지고 있던 3회 초 무려 7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1사에서 이형종의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천웅-박용택-김현수-채은성까지 연달아 안타를 치면서 3-1로 역전했다.

양석환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LG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사 주자 2,3루에서 오지환이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유강남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15호)으로 7-1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결국 최원태는 3이닝 동안 1개 홈런을 포함해 9개 안타를 내주고 7실점 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 기록이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7이닝 동안 2개 홈런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삼진을 8개를 잡고 3실점했다. 호투를 한 임찬규는 시즌 10승(6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2011년에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임찬규는 생애 처음으로 10승 투수가 됐다.

서울 잠실에서는 선두 두산 베어스가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롯데 자이언츠를 7-1로 대파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6패)째를 올렸다.

프로야구 전적(19일)

 ▶한화 7-8 KT ▶LG 8-3 넥센 ▶롯데 1-7 두산
 ▶NC 0-3 SK ▶삼성 6-2 KIA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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