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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다리 떠냐” 술자리 시비 끝에 맥주병 휘두른 20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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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다리를 떤다”며 시작된 시비 끝에 옆 테이블에 앉은 여성에게 맥주병을 휘두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2시 22분쯤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한 호프집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성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가격한 혐의(특수폭행)로 A(24‧여)씨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피해자 임모(26)씨가 제공한 CCTV에는 A씨가 자리에서 일어난 후 갑자기 자신의 테이블에 놓여있던 맥주병을 들어 임씨를 내려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A씨 일행이 그를 급하게 말렸으나 임씨는 머리가 찢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임씨 일행 중 한 명이 ‘다리를 심하게 떤다’며 언쟁을 벌였고, 임씨 일행들이 사과해 일단 상황은 진정됐다. 그러나 임씨와 A씨가 ‘계속 쳐다본다’며 다시 시비가 시작되자 A씨는 갑자기 맥주병을 들었다.

[사진 독자 제공]

[사진 독자 제공]

임씨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많이 취해 보였다. 입에 담지 못할 욕까지 들었다”며 “현재 머리가 많이 부어있고 얼굴 전체에 멍이 내려온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마쳤으며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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