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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연정 추진|소, 통치 포기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이슬라마바드AP=연합】소련은 아프가니스탄의 현 공산주의 통치를 포기할지 모른다고 현지의 서방 외교소식통들이 26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외교 소식통들은 소련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아프간 주둔 소련군의 철수가 완료되기 전에 아프간의 10년 내전을 해결키 위한 마지막 정치적·해결의 시도로서 현「나지·브」대통령을 퇴진시키고 중립적인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특히·현지에서는 비 공산주의자로 알려진「모하마드·하산·샤르크」수상의 입장을 강화키 위해「나지브」대통령이 실각할지 모른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전하고 이 같은 루머가 근거 없는 것인지는 모르나 소련당국이 지난18일부터 22일까지 모스크바를 극비리에 방문한「샤르크」수상을 지지하고 있음은 명백하다고 분석했다.
소식통은 이와 관련, 아프간과 소련당국간에 각료의 40%는 현 아프간 집권인민민주당 (PDPA) 이, 30%는 기술관료가, 나머지 30%는 무자헤딘 반 국가세력이 각각 점유하는 연립정부 구성문제가 협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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