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문순 "손흥민, 춘천 오면 저 만나러 와" 친분 과시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강원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손흥민 선수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 강원도 제공]

지난해 강원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손흥민 선수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 강원도 제공]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크게 활약한 손흥민(26·토트넘) 선수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7일 최지사는 YTN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3'에 출연했다.

최 지사는 손흥민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기 춘천 출신이다. 올 때마다 저한테 온다"며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전화통화 되냐'는 질문에 "손흥민 선수는 안 되고. 손흥민 선수의 아버님 손웅정이란 분은 된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최 지사는 지난 23일 멕시코전 이후 눈물을 보인 손흥민의 인터뷰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며 "울지 마요. 흥민선수. 잘했어요. 고마워요"라고 응원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최 지사는 춘천시와 손흥민 선수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춘천에서) 손흥민 선수가 성장했다. (손흥민 선수는) 춘천 공지천 인조잔디에서 하루에 슛 연습 1000개를 하는 등 우리나라 축구의 고질적인 인맥, 지연, 혈연, 학연에 의존하지 않고 정말 실력으로 키운 선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는 공지천 인조잔디가 얼면 인근의 학교 운동장에 가서 쌓인 눈을 치우면서까지 공을 찰 정도로 아버지와 함께 열심히 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는 오는 8월 '손흥민 체육공원'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요즘 우리나라 스포츠의 문제가 뭐냐면 체육을 하면 공부를 안 시킨다"라며 "지금은 좀 낫지만, 옛날에는 심했다. *손흥민 체육공원은)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축구 할 수 있는 유럽식 학교를 만드는 거다. 춘천시와 손흥민 선수의 아버님이 함께 만드는 거다"고 전했다.

손흥민 체육공원은 손(SON) 축구아카데미가 만드는 글로벌 유소년 축구 육성시설로, 춘천시 동면 감정리 일대 7만1천여㎡ 규모로 추진 중이다. 축구장 2면과 풋살장 2면, 족구장 1면 등을 갖춘 체육공원은 8월께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