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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탁구·창원세계사격선수권 북한 참가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지난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선수 16명과 팀 관계자 등 모두 25명의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회는 17~22일 대전에서 열린다. 이런 내용은 남북한이 5일 밤 평양 고려호텔에서 진행한 남북 체육 관련 실무협의에서 결정됐다. 북한 선수단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23일 출국한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남측 수석대표로,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북측 단장으로 각각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5일 남북체육 관련 실무협의서 결정 #북한 탁구 선수단 25명 15일 입국 #8월 세계사격선수권 21명 보내기로

노태강 문체부 차관이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체육실무회담을 하기 위해 찾아온 원길우 체육상 부상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노태강 문체부 차관이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체육실무회담을 하기 위해 찾아온 원길우 체육상 부상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은 또 8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도 2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북한 선수단은 8월 31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9월 15일에 출국한다. 다만 관련 일정을 국제사격연맹에는 아직 통보하지 않았다. 또 통일 농구 남측 경기는 가을에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개최 일자는 미정이다.

세계탁구선수권에 참가 중인 남북 선수들이 자난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의 ?레산드 호텔에서 깜짝 남북 단일팀 시범경기를 펼쳤다. 사진은 서효원과 북한의 김남해. [대한탁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세계탁구선수권에 참가 중인 남북 선수들이 자난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의 ?레산드 호텔에서 깜짝 남북 단일팀 시범경기를 펼쳤다. 사진은 서효원과 북한의 김남해. [대한탁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이밖에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남측은 북측에 "가능한 한 합동훈련을 빨리하자"고 제의했다. 조정과 카누는 북측 선수들이 남측에 내려와 훈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정과 카누가 북측의 중점 종목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동강 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단일팀 문제는 판문점 선언의 중점 협의 사항인 만큼 어려움이 있더라도 서로 협의해서 같이 해결해나가자는 수준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 3개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평양공동취재단,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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