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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이긴 엑소…러시아 월드컵 4강전서 노래 나올까

중앙일보

입력

K팝을 대표하는 그룹 엑소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폐막식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림픽공동취재단

K팝을 대표하는 그룹 엑소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폐막식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림픽공동취재단

그룹 엑소의 노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이 치러지는 경기장에서 울려 퍼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8강은 6일 오후 11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프랑스전으로 막을 올린다.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국제축구연맹(FIFA) 측은 4일 월드컵 공식 트위터를 통해 "어떤 노래를 4강전 경기장에서 듣고 싶냐"고 투표를 요청하며 곡 4개 리스트를 공개했다. FIFA 측이 언급한 곡 리스트에는 그룹 엑소의 '파워(Power)'와 그룹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와 같은 한국 노래가 포함됐다. 이 외에도 지난해 빌보드 HOT100차트 3위에 오른 콜롬비아 가수 제이 발빈의 'Mi Gente'와 그래미어워즈 수상 경력의 독일 가수 제드가 올해 발표해 HOT100차트 5위까지 올랐던 'The Middle(Feat. Maren Morris and Grey)'가 후보에 있었다.

곡 4개 중 특히 엑소의 '파워'와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던 이 두 곡은 투표를 마감해서도 동률(48%)을 기록했다. 다만 투표가 끝난 6일 오전 기준 엑소의 '파워'에 진한 파란색이 보여 이 곡이 결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까지만 해도 방탄소년단이 엑소를 근소하게 앞섰으나 엑소 팬들이 투표를 독려해 막판에 결과를 뒤엎었다.

[사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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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는 엑소가 지난 2월 25일 열린 2018 평창 겨울 올림픽 폐회식 무대에서도 선보인 곡이다. FIFA 공식 계정이 이날 트위터에서 엑소의 '파워'를 언급하자 올림픽 공식 계정은 "엑소가 얼마나 경기장을 신나게 하는지 보라"며 이들의 폐회식 영상을 링크하기도 했다.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파워'가 나온다면 이 곡은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이라는 스포츠 빅 이벤트를 장식한 노래가 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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