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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유럽까지 반한 K뷰티…화장품 무역흑자 사상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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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에 꽂힌 유커를 잡아라~한류 인기 드라마 '성균관스캔들' '힐러'등 한류 인기 드라마 출연 배우들을 메이크업 했던 아티스트들이 지난 2016년 서울 동대문 두타타워 면세점 코너에서 중국 관광객들에게 K뷰티 화장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중앙포토]

K뷰티에 꽂힌 유커를 잡아라~한류 인기 드라마 '성균관스캔들' '힐러'등 한류 인기 드라마 출연 배우들을 메이크업 했던 아티스트들이 지난 2016년 서울 동대문 두타타워 면세점 코너에서 중국 관광객들에게 K뷰티 화장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중앙포토]

베트남과 영국 등 동남아시아와 유럽으로 수출시장을 넓힌 한국산 화장품이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흑자 4조원 첫 돌파 #중국 중심 벗어나 수출시장 다변화 효과 #베트남 97%, 영국 92%, 러시아 102% 급증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흑자가 4조2601억원으로 사상 첫 4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년(3조5955억원) 대비 18.5%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 규모는 13조 5155억원으로 2016년(13조514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2017년 국가별 수출 증가율은 베트남(96.9%), 인도네시아(60.8%), 필리핀(37.6%), 프랑스(40.2%), 영국(92.0%), 러시아 연방(101.5%) 등으로 나타났다. 김성진 식약처 화장품정책과장은 “최근 무역흑자 증가세는 한류 바람에 힘입어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동남아,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수입도 증가했다. 수입액은 2017년 11억 7623만달러(1조3297억원)로 전년 10억 8020만달러(1조2536억원) 보다 달러 기준으로 8.9% 증가했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 유형별 생산실적으로 기초화장용이 7조6178억원(56.36%)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그 뒤로 색조 화장용(2조1417억원, 15.85%), 두발용(1조5298억원, 11.32%), 인체 세정용(1조 2601억원, 9.3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4조898억원(30.26%)으로 1위를 차지고, LG생활건강이 3조9672억원(29.35%), 애경산업 3998억원(2.96%), 이니스프리 1905억원(1.41%), 코리아나가 1724억원(1.28%) 등 순을 기록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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