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멘 난민 관련 입장 발표, 언제하나” 질문에 청와대 답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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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왼쪽)과 제주 예멘 난민신청자(오른쪽). [중앙포토, 최충일 기자]

청와대 전경(왼쪽)과 제주 예멘 난민신청자(오른쪽). [중앙포토, 최충일 기자]

최근 제주도 예멘 난민 수용 문제와 관련해 찬반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제주 예멘 난민에 대한 정부 측 입장에 대해 "현재 제주도에 와 있는 난민들을 처리하는 문제에 있어서 법무부가 발표한 수준 정도의 대책을 가지고 있다"며 "그 이상의 더 큰 대책이나 원칙, 구상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예멘 난민 문제와 관련한 현황 파악을 지시한 이후 상황을 묻는 말에 "난민 문제에 대해 상황 파악을 지시하셨으니 보고는 받으셨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별도의 회의를 주재하는 등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청와대 입장 정리와 관련해서는 "법무부 대책 발표로 갈음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로써는 별도의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법무부는 '제주도 예멘인 난민 신청 관련 조치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법무부는 난민 자격을 신청한 486명의 예멘인에 대한 심사를 늦어도 오는 10월까지 마치고, 난민심판원을 신설해 난민 신청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를 축소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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