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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동료' 해리 케인, 6호골...월드컵 득점왕 성큼

중앙일보

입력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이 4일 콜롬비아와 월드컵 16강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이 4일 콜롬비아와 월드컵 16강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잉글랜드축구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25·토트넘)이 러시아 월드컵 6호골을 터트렸다. '허리케인급 골폭풍'을 몰아치며 골든부츠(득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케인은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0-0으로 맞선 후반 12분 카를로스 산체스에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켰다.

케인은 이번대회 6번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4골로 득점 2위인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격차를 2골로 벌렸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이 경기 중 팀동료 해리 케인의 품에 안기고 있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이 경기 중 팀동료 해리 케인의 품에 안기고 있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고 있다. 2015-16,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30골로 득점 2위에 올랐다.

케인은 생애 첫 월드컵 출전부터 득점기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튀니지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몰아쳤다. 파나마와 조별리그 2차전에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이 자랑하는 공격수 케인. [EPA=연합뉴스]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이 자랑하는 공격수 케인. [EPA=연합뉴스]

케인은 잉글랜드 출신으로는 1986년 게리 리네커(6골) 이후 32년 만에 득점왕을 꿈꾸고 있다. 1970년 월드컵 게르트 뮐러(독일·10골)에 이후 48년 만에 두자릿수 득점왕도 노린다.

이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케인은 1번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승부차기 4-3 승리와 함께 지긋지긋했던 잉글랜드 승부차기 징크스 탈출을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케인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케인은 "공격수는 골로 팀에 도움을 줘야한다. 다음 경기에도 골을 넣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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