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함정 핫라인 ‘국제상선공통망’ 10년만에 복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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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2월 6일 오후 동해 대화퇴 해역 고정익 항공기(CN-235)에서 동해해역 경비함정과 교신해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해양경찰청 제공]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2월 6일 오후 동해 대화퇴 해역 고정익 항공기(CN-235)에서 동해해역 경비함정과 교신해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해양경찰청 제공]

남북 함정간 해상 핫라인인 ‘국제상선공통망’이 10년만에 복구됐다. 국방부는 1일 “남북 군사당국은 판문점선언과 제8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서해 해상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국제상선공통망 운용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이날 오전 9시 시험통신에 성공했다. 연평도 인근 우리 해군 경비함이 국제상선공통망을 활용해 북측 경비함을 호출했고, 북측은 이에 즉각 응답했다.

서해 해상에서의 국제상선공통망은 2008년 5월 이후 중단됐다. 국방부는 “10년 만에국제상선운용망이 복원됨으로써 군통신선 복구와 함께 판문점선언의군사 분야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는 실질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또 남북 합의서상의 ‘제3국 불법조업선박 정보교환’과 ‘우발충돌방지망 구축’은 서해지구 군통신선 복구와 연계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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