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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풍수71] 한국 최고의 타자 추신수, 일본 ‘절대 관상’ 이치로

중앙일보

입력

미국 MLB의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 [사진 백재권]

미국 MLB의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 [사진 백재권]

요즘 메이저리그 야구(MLB) 선수 추신수가 뜨겁다. 메이저리그에서 40게임 연속 출루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는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도 인기가 없어 한 번도 MLB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제 그의 재능이 인정받아야 될 때다. 필자도 스포츠를 좋아해 새벽잠을 설치며 추신수, 류현진, 오승환 등을 응원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최고의 타자로 공인된 추신수와 시애틀 매리너스 회장 특별보좌역 스즈키 이치로의 관상(觀相)을 분석한다.

추신수는 명석한 두뇌와 성실하고 충직한 견상이다. [사진 백재권]

추신수는 명석한 두뇌와 성실하고 충직한 견상이다. [사진 백재권]

추신수는 견상(犬相)이다. 리트리버는 얌전하고 순종적이다. 주인을 잘 따르며 충직하다. 개상은 머리 좋고 재주도 많다. 추신수가 출루만 잘한다고 좋은 선수로 평가하는 건 아니다. 추신수는 마이너 시절부터 5툴(five-tool) 선수로 인정받았다. 즉 타격, 파워, 수비, 송구, 스피드 모두 갖췄다. 추신수의 또 다른 장점은 뛰어난 선구안(選球眼)이다. 나쁜 공에 현혹되지 않는 눈(眼)을 지녔다. 좋은 공만 친다. 안타를 치든 볼넷을 얻든 어떻게든 살아 나간다. 감독은 이런 선수를 신뢰한다.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찬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도 사람 볼 줄 모르면 낭패 보듯이 야구도 공을 보는 눈이 없으면 번번이 삼진당하고 죽는다. 그럼 연봉은 갈수록 깎이고 결국 방출되거나 은퇴해야 한다.

40경기 연속출루는 메이저리그에서 달성하기 어렵다. 텍사스 구단 역사상 최고 기록은 46경기다. 추신수보다 앞선 사람은 3명뿐이다. 추신수는 관상도 메이저급이다. 올해 연봉이 약 221억이다. 많은 돈을 벌지만 추신수는 항상 겸손하다. 타고난 인성도 바르다. 어렸을 때부터 성실한 자세로 임했으며 지금까지 변치 않았다. 운동도 자기 성격을 따라 간다. '언제나 변함없는 사람' 그게 추신수다. 성적도 꾸준하다. 부상의 악몽을 겪은 아픔이 흠이다. 추신수는 다른 선수보다 부상 위험이 따르는 관상이라 불편해도 보호대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추신수와 부인 하원미 모습과 자녀. [사진 백재권]

추신수와 부인 하원미 모습과 자녀. [사진 백재권]

부인 하원미 관상도 수준급이다. 귀(貴)를 타고나 평생 대접받고 사는 관상이다. 추신수의 선택은 탁월했다. 만약 본인이 재물이 많은 자라면 배우자는 귀(貴)가 따르는 사람하고 결혼하는 게 좋다. 굳이 돈 많은 대상을 찾을 것 없다. 추신수는 부상에 시달렸지만, 그때마다 재기를 이뤘다. 관상으로 보면 부인 덕(德)이 크다. 부인이 돈만 많은 관상이었다면 부상당했을 때 재기를 못하거나 옷 벗었을 것이다. 하원미는 가냘파 보이지만 그릇이 크다. 추신수보다 대범한 관상이다. 만약 여군이 됐다면 장군감이다. 관상 궁합도 좋다. 둘 다 의리 있는 관상이다.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鈴木一朗)는 '야구천재'로 불린다.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대기록을 양산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000안타 이상 친 사람은 32명뿐이다. 이치로는 일본에서 1287개, 메이저리그에서 3085개의 안타를 쳤다. 합하면 4372개다. 또한 시즌 최다 안타 262개는 메이저리그 148년 역사 속 1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15일 깨지기 힘든 기록 10가지 중 하나로 이치로의 최다 안타를 선정했다.

스즈키 이치로는 '절대 관상'을 지닌 원숭이상이다. [사진 백재권]

스즈키 이치로는 '절대 관상'을 지닌 원숭이상이다. [사진 백재권]

이치로는 원숭이상(猴相)이다. 원숭이는 재주를 잘 부린다. 두뇌 회전이 빨라 지모(智謀)에도 능하다. 원숭이가 머리를 쓰기 시작하면 웬만한 관상은 당해내기 힘들다. 운동선수가 되면 체육 특기생으로 선발되는 건 뻔하다. 원숭이상은 장학금 받고 운동한다. 특히 공(球:구기종목)으로 하는 것을 잘한다. 아직까지  원숭이상이 수영이나 달리기하는 것을 못 봤다. 공이나 기구를 사용해야 두각을 나타내고 최고가 된다. 이치로가 세계적인 선수가 된 것은 관상 덕이 크다. 그리고 종목 선택을 잘했다. 또한 누구보다 지독하게 노력하는 자세도 이치로의 성공비결이다. 타고난 천성, 좋은 관상, 노력 삼박자를 잘 갖췄다.

다만 원숭이상은 극복할 단점이 있다. 첫째 자기 재주만 믿고 끈기없이 이곳저곳 옮긴다. 둘째 머리가 좋으니 타인의 말과 조언을 경청하지 않으려 한다. 혼자 잘난 사례다. 셋째 원숭이상은 십중팔구 잔머리도 잘 쓴다. 안 쓴다면 인간문화재감이다. 이치로는 특이하게 재주도 탁월하고 잔머리 쓴 적 없는 원숭이상이다. 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하다. 이치로는 매우 희귀한 '절대 관상'이다. 무조건 성공한다. 원하는 것은 뭐든 반드시 이루는 관상인 것이다.

중국의 원숭이상 거부(巨富), 마윈(馬雲) 회장처럼 이치로는 일본의 귀물(貴物)이다. 이치로와 마윈은 둘 다 원숭이 관상이지만 동시에 손오공이다. 손오공이 여의봉을 돌리는 것처럼 이치로가 방망이를 휘두르면 신기한 현상이 일어난다. 마윈은 무엇이든 손으로 건드리면 돈이 되는 중국의 ‘절대 관상’이다. 우리나라에는 안 보이고 일본과 중국에만 이런 인물이 태어났다는 게 참으로 아쉽다.

추신수는 야구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국위선양 중인 추신수가 올스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야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투표에 동참해 작은 보탬이 되는 것도 재미다. 일본의 '야구천재' 이치로처럼 추신수도 대기록 달성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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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은 

백재권 박사.

백재권 박사.

풍수지리학 석·박사, 교육학 박사수료.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경북·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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