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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사원 뽑고, 청년 창업 돕고 … 공익 챙기는 LH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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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박상우. [연합뉴스]

박상우.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4월 말 무지개 돌봄 사원 1600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무지개 돌봄 사원은 LH가 보유한 임대주택에서 환경 미화와 입주민 돌봄, 일자리 상담 등 주거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채용 대상은 60세 이상 노인이다.

환경미화·돌봄 1600명에 일자리 #사회적 가치 실현 사업 늘려와 #박상우 사장 “국민 신뢰 얻어야”

LH는 제주올레와 손잡고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제주에서 나는 식자재를 활용해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15개 팀에 창업 교육과 팝업 레스토랑 운영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팀에는 LH 희망상가를 창업 공간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LH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회적 가치란  사회·경제·환경·문화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를 말한다.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의 핵심 철학이기도 하다.  LH는 지난 3월 전담 조직을 설립하고 사회적 가치의 비전과 전략을 준비해 왔다. 그 결과물이 LH가 27일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개최한 사회적 가치 비전 선포식이다.

정부와 국회 주요 인사, 사회적 가치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서 LH가 내놓은 비전은 ‘사람과 세상을 이어가는 행복 터전, 위드(with) LH’다. 박상우(사진) LH 사장은 “LH에 사회적 가치 실현은 나라다운 나라에 걸맞은 공공기관다운 LH가 되는 것”이라며 “국민의 주거 안정과 국토의 효율적인 개발을 통해 국민의 삶이 나아지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LH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핵심 가치로 ‘5행심(行心)’을 제시했다. 먼저 ‘주거의 안심(安心)’을 위해 LH는 향후 10년간 임대주택 97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10년 후에는 국내 전체 가구 대비 장기임대주택 재고 비율이 12.5%로 유럽연합(EU)의 임대주택 재고 비율인 9.4%를 웃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의 구심(求心)’을 위해선, 향후 10년간 400여 곳의 구도심과 낙후지역 활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통의 진심(眞心)’은 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뜻이다. LH는 이를 위해 이달 1일 시민 대표와 학계, 협력업체 관계자가 LH의 주요 사업과 경영에 참여하는 국민공감위원회를 발족했다. LH는 ‘사회의 양심(良心)’을 통해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에 앞장서고, ‘언제나 초심(初心)을 위해 다음 달 중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사회적 가치 헌장을 제정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LH 경영의 근본이 돼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과감한 투자와 섬세한 노력으로 국민의 삶터와 일터를 행복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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