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후랭코프 12연승..."복덩이가 따로 없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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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삼성의 경기.   두산 후랭코프가 역투하고 있다. 2018.5.27 [연합뉴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삼성의 경기. 두산 후랭코프가 역투하고 있다. 2018.5.27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12연승을 달렸다.

후랭코프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후랭코프는 개막 후 12승 무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NC를 6-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2회 말 1사 1루에서 김성욱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3회 초 1사 2루에서 이우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최주환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건우가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NC는 2-4로 뒤진 3회 말 1사 2·3루에서 나성범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두산은 4회 초 1사 1·2루에서 2루 주자 오재원이 3루 도루를 감행했고, 투수 구창모의 송구가 빠지는 사이 홈을 밟았다.

7회 초 두산은 조수행의 2루타에 이어 허경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랭코프가 6회까지 책임진 뒤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겼다. 박치국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 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16개)를 챙겼다.

12연승을 기록한 후랭코프는 이미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선발 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NC 제프 맨십이 기록한 8연승이다.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 연승 기록에도 근접했다. 지난해 KIA 헥터 노에시가 기록한 15연승이다. 헥터는 2016년 1승과 지난해 14승을 합쳐 15연승을 완성했다.

서울 잠실에서 LG는 KT를 7-2로 꺾고 홈 7연승을 달렸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5와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LG는 1-0으로 앞선 5회 말 김현수의 투런포에 이어 양석환의 스리런포로 대거 5점을 뽑으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대전에서 한화는 선발 김민우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4-0으로 물리쳤다. 김민우는 3승(3승)째. 에이스 양현종과 앙헬 산체스가 맞붙은 인천 KIA-SK전에선 SK가 3-2로 승리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27일)

 ▶ KT 2-7 LG ▶ KIA 2-3 SK ▶ 삼성 0-4 SK ▶ 두산 6-3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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