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곡예비행팀 블루 엔젤스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데이턴 국제공항에서 열린 데이턴 에어 쇼에서 선보인 초 근접비행이 시선을 끌고 있다. 에어쇼의 일반적인 근접비행보다 날개와 기체를 바싹 붙여 아슬아슬한 간격을 유지한 이 날의 비행은 마치 합성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미 해군 소속 곡예비행단 '블루 엔젤스' 전매 특허 비행이다.
1946년에 만들어진 곡예비행팀인 블루 엔젤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조종사들은 전 세계를 돌며, 연간 70회 이상의 공연을 하며, 매년 그들의 환상적인 공연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중이 공연장을 찾는다.
하지만 블루 엔젤스 조종사로 일하는 것은 많은 위험이 따르기도 하는데, 69년의 역사 속, 26명의 조종사가 에어쇼나 훈련 중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들이 멋진 비행을 선보인 데이턴 에어쇼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에어쇼 가운데 하나로 매년 7만여 명의 관중이 모여드는 행사다.
우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