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한국당 빈집털이 당해…아부와 굴종에 능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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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썰전'에 출연했던 전원책 변호사. [사진 JTBC]

JTBC '썰전'에 출연했던 전원책 변호사. [사진 JTBC]

전원책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과 관련해 25일 “빈집털이를 당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 오후 방송된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보수가 이렇게 지리멸렬하고 이렇게 빈집털이를 당한 적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총 12석에서 1석만 건지고 패퇴를 했다”며 “문자 그대로 빈집털이를 당했다. 총선이 아니었기에 천만다행이다”라고 했다.

전 변호사는 ‘한국당이 빈집털이를 당한 거지 우리나라 보수가 몰락한 건 아니지 않냐’는 질문에는 “보수가 몰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보수주의 정당이 보수 정책에 충실했는지 성찰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고 답했다.

전 변호사는 “좌파들이 ‘새는 양쪽 날개로 난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가만히 보니 보수 진영은 애초에 한쪽 날개가 되지 못했다”며 “아부와 굴종에 능한 사람들이 한쪽 날개는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바깥사람이니 많은 비판을 했는데 지나고 보니 막상 ‘대안을 제시한 게 얼마 있었느냐’ 이런 생각을 하면 반성을 한다”고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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