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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프리킥 골... '통산 5전 전승' 승리 공식 만든 수아레스

중앙일보

입력

2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러시아전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린 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 [로이터=연합뉴스]

2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러시아전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린 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 [로이터=연합뉴스]

 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31)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또한번 '승리 요정'임을 확인했다.

수아레스는 26일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선제골과 전반 23분 데니스 체리셰프의 자책골, 후반 45분 에딘손 카바니의 쐐기골을 더한 우루과이는 러시아를 3-0으로 누르고 조별리그 3전 전승, A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수아레스는 감각적인 프리킥 골로 이날 시원하게 포문을 열어젖혔다. 호드리고 벤탄쿠르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수아레스는 러시아의 수비 벽 오른쪽을 노리고 절묘하게 아래로 깔아 찼고, 이 공은 그대로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은 대회 2호 골로 우루과이의 간판 골잡이임을 또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2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러시아전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린 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 [로이터=연합뉴스]

2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러시아전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린 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수아레스의 골은 자신의 팀내 존재 가치를 또한번 확인하는 골이기도 했다. 우루과이 선수론 처음 3개 월드컵 연속 골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러시아전 골로 월드컵 개인 통산 7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가 골을 터뜨린 월드컵 통산 5경기에서 우루과이의 승리를 모두 이끈 기록도 세웠다. 수아레스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개인 통산 첫 골을 넣었고, 당시 이 골로 우루과이는 1-0으로 승리했다.

이어 이 대회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고 2-1 승리를 이끌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잉글랜드와 조별리그에서 멀티골을 넣어 2-1 승리를 직접 이끌었고,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2차전과 3차전 모두 우루과이의 첫 골을 넣으면서 모두 팀 승리로 연결됐다. 월드컵 본선에서 기록한 수아레스의 골은 곧 승리라는 공식이 생겼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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