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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이 동점골’ 일본, 세네갈과 1-1 (전반종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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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동점골로 세네갈과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전반전을 마쳤다. 경기 균형을 맞춘 건 이누이 타카시(SD 에이바르·30)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34분 이누의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누이는 첫 터치 실수에도 공을 놓치지 않고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AP 연합뉴스[

이누이는 첫 터치 실수에도 공을 놓치지 않고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AP 연합뉴스[

리드를 허용한 일본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세네갈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세네갈의 역습에 골을 허용하기도 할 뻔 했지만, 일본은 결국 동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34분 후방에서의 롱패스를 받은 나가토모는 페널티 박스 안 이누이를 향해 침착하게 공을 건넸다. 이누이는 첫 터치 실수에도 공을 놓치지 않고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은 세네갈이 전반 11분 만에 기록했다. 일본 골키퍼의 실수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일본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공을 잡은 유수프 사발리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정면을 향했지만,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가 쳐낸 공이 문전에 있던 마네가 무릎으로 밀어 넣었다. 세네갈에게는 행운의 선제골이었다.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에 있던 마네가 무릎으로 밀어 넣었다. [AP=연합뉴스]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에 있던 마네가 무릎으로 밀어 넣었다. [AP=연합뉴스]

1차전서 ‘강호’ 콜롬비아에 깜짝 승리를 거둔 일본은 세네갈까지 제압할 경우, 16강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다. 폴란드를 잡았던 세네갈 역시 일본을 꺾으면 16강이 유력한 상태, 일본을 제물로 2승을 노린다.

치열한 공방이었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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