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옷감 드는 것에 비해 아동복 너무 비싸다|김영철<경기도 고양군 신도읍 지 뉴3리666의5>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아기 옷을 사려고 아동복점에 들렀다. 짧은 여름옷인데도 한 벌에 3만원이나 됐으며 반바지는 7천 원에서 1만5천 원까지였다. 성인용보다 비싸면 비쌌지 절대 싼값이 아니었다.
『옷감이 성인용의 반도 못될텐데 왜 그렇게 비싸냐』고 물으니까『원래 비싸다』는 기막힌 대답이었다. 유명상표의 외제 옷도 아닌데 왜 이렇게 비쌀까? 옷감뿐만 아니라 수공을 따져봐도 아동복이 성인 복보다 품이 덜 들것 아닌가. 이는 어쩌면 유통과정상의 문제가 아닐까? 원래 옷값이란 게 일반 공산품처럼 생산원가에 합리적 이문을 포함한 것이 아니고 중간마진이 배 이상 붙는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서민가계에 큰 압박을 주고 있는 아동복 값에 대해 관계당국은 왜 두 손을 놓고 있는지 묻고싶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