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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나흘째 강진 10대 여고생…‘아버지 친구’와 연관성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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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아르바이트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행방불명된 여고생을 찾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나흘째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19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 기동대와 헬기 2대, 경찰견, 드론 수색대, 소방당국이 지난 16일 실종된 A양(16)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헬기 수색 사진 [사진 전남지방경찰청]

경찰이 아르바이트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행방불명된 여고생을 찾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나흘째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19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 기동대와 헬기 2대, 경찰견, 드론 수색대, 소방당국이 지난 16일 실종된 A양(16)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헬기 수색 사진 [사진 전남지방경찰청]

전남 강진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10대 여고생을 찾기 위한 수색이 나흘째 진행되고 있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지난 16일부터 행방불명 상태인 A양(16ㆍ고1)을 찾기 위해 인력 500여명, 열 감지 장비 탑재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양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 인근에서 행적이 사라졌다. 경찰은 헬기 2대와 체취견, 드론, 소방 특수수색대 등 600여명을 동원해 수색을 펼치고 있다.

A양이 걸어서 집을 나선 것으로 파악돼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집을 나선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 A양의 휴대전화는 문자메시지 이후 2시간 30여 분만인 오후 4시30분쯤 수신이 끊긴 채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A양은 휴대전화가 끊기기 전 친구들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 만나서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아버지 친구’라는 지칭된 사람은 아버지 친구이자 A양 가족과 평소 잘 알고 지내던 B씨(51)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양과 B씨에 대해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그러나 B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 17분쯤 자신의 집에서 1㎞ 정도 떨어진 강진의 한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휴대전화에는 A양과의 통화나 문자메시지 송수신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휴대전화 기록 복구를 의뢰하고 B씨의 사망 전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또 A양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집과 20여㎞가량 떨어진 도암면에서 잡힌 점 등을 토대로 이 일대를 수색 중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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