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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용왕이 심청 구원…신상옥 영화 '효녀 심청' 음악극 상영

중앙일보

입력

신상옥 감독의 1972년 영화 '효녀 심청'. TV 드라마로 인기를 얻은 탤런트 김성원이 심봉사 역, 윤정희가 심청 역을 맡았다. [사진 무주산골영화제]

신상옥 감독의 1972년 영화 '효녀 심청'. TV 드라마로 인기를 얻은 탤런트 김성원이 심봉사 역, 윤정희가 심청 역을 맡았다. [사진 무주산골영화제]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가 21일부터 25일까지 무주등나무운동장 등 전북 무주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론 신상옥 감독의 1972년 영화 ‘효녀 심청’이 아프로 아시안 밴드 ‘앗싸(AASSA)’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음악극 형태로 상영된다. ‘만추’(2010)의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했다.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

‘효녀 심청’은 고전 『심청전』을 토대로 용궁을 여성중심의 유토피아적인 치유 공간으로 스펙터클하게 재해석한 작품. 신 감독의 아내이자 지난 4월 작고한 감독 겸 배우 최은희가 용왕 역을 맡았다. 서른 무렵 소녀 심청을 연기한 윤정희는 이듬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베를린영화제에도 소개됐다.

개막작을 비롯 무주산골영화제의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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