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밝힌 예정보다 일찍 출국하는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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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역사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오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이 이륙하기 직전 취재진들에게 예정보다 일찍 출국하는 이유에 대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이 끝났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된 시간보다 약 30분 빠른 이날 오후 6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7시30분)쯤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괌 앤더슨 공군기지와 하와이 진주만 히컴 기지에 들러 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13일 오전 6시(한국시간 13일 오후 7시)쯤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양 정상이 서명한 공동성명의 주요 내용은 ▶미국과 북한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미국-북한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두 나라는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북한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북·미는 이미 확인된 유해의 즉각송환을 포함, 전쟁포로 유해발굴을 약속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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