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피크봉 정복 후 장용일 등반대장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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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악우회 원정등반대 3명이 지난 20일 파키스탄의 세계 12번째 고봉 브로드피크(해발 8천47m)에 한국최초로 무산소 동시등정에 성공했으나 하산 길에 등반대장 장용일씨(37·서울 미아동 403의113)가 실종되는 사고를 당했다. 29일 원정대가 현지에서 알려온 바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35분(현지시간) 장 대장과 한윤근(36)·신한철(28) 대원 등 3명이 셰르파 도움과 산소마스크 없이 한국최초로 브로드피크 정상에 동시에 등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장 대장은 하산도중인 오후 3시45분쯤 선두로 가다 커니스(눈처마)가 무너지는 바람에 눈 속에 파묻힌 채 3천m 낭떠러지로 추락,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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