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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 이겨내자~ 몸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이곳

중앙일보

입력

벌써 한여름에 접어들었나 싶을 만큼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덥다는 핑계로 실내 생활만 고집하면 늘어진 고무줄처럼 축축 처지는 법.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게 만들 만한 여름 액티비티를 즐기며 활력을 되찾을 때다. 숲을 찾아 걸어도 좋고 호수에서 즐기는 시원한 물놀이도 심신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경기도관광공사가 여름철 더 매력적인 경기도 여행지 4곳을 추천했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액티비티 여행지4 #시속 80㎞로 허공 가르는 의왕 짚와이어 #천연 워터파크 가평 청평호에선 물놀이를

시속 80㎞ 속도로 바람을 가르다

경기도 의왕의 인공호수 왕송호수를 가로지르는 짚와이어, 의왕스카이레일.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의왕의 인공호수 왕송호수를 가로지르는 짚와이어, 의왕스카이레일.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의왕 월암동에는 너비 1.65㎢에 이르는 널찍한 인공호수 ‘왕송호수’가 있다. 1940년대 일찌감치 저수지로 조성된 호수는 반세기가 흐른 후, 천연 호수 못지않은 호수로 거듭났다. 왕송호수의 명물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짚와이어, 의왕스카이레일. 왕송호수캠핑장 언덕에 들어선 높이 41m 타워에서 출발해, 줄을 타고 350m를 이동하게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탑승장으로 이동한 뒤 전문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안전장비를 작용하면 준비 끝. 심호흡하고 카운트를 기다리다 출발 신호와 함께 풍경 속으로 날아오른다. 시속 80㎞에 달하는 속도감을 만끽하다 보면 이마에 송골송골 맺혔던 땀방울도 쏙 들어간다. 이용료 1인 1만5000원.

눈이 시원해지는 하늘다리

한탄강에 들어선 하늘다리.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는 도보 다리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한탄강에 들어선 하늘다리.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는 도보 다리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에 하늘다리가 개통됐다. 빙글빙글 도는 나선형 진입로를 따라 올라가면 협곡을 가로질러 하늘다리를 만난다. 여느 산골짜기에 들어선 출렁다리는 중심부가 축축 처지는 모양새지만, 한탄강 하늘다리는 단단한 다리같다. 다리 상판의 일부는 투명유리라 협곡 아래로 흐르는 검푸른 한탄강이 그대로 드러난다. 하늘다리 위에서 감상하는 현무암협곡과 푸른 하늘이 대비되는 풍경은 기대한 것 이상으로 절경이다. 하늘다리를 지나 트레킹을 즐겨도 좋다. 멍우리협곡을 거쳐 하늘다리로 돌아오는 ‘비둘기낭순환코스’가 추천 ‘코스. 약 6㎞ 이어진 길을 완주하는 데 2시간 소요된다. 트레킹 후에는 시원하게 떨어지는 비둘기낭폭포를 바라보며 더위를 식혀도 좋겠다.

경기도 포천 비둘기낭폭포.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포천 비둘기낭폭포. [사진 경기관광공사]

추억의 ‘로라’장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롤러스케이트장 로러비트. 경기도 고양에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롤러스케이트장 로러비트. 경기도 고양에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다시 롤러스케이트 시대다! 고양시의 롤러비트는 롤러스케이트 복고바람의 발상지다. 이용료에 안전장비 대여비가 포함되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넓은 트랙과 화려한 조명이 재미를 더한다. 미운아들 ‘김건모’ 가 이곳에서 목격되면서 SNS에 화제가 됐다. 부러 찾는 고객도 많아졌고 이곳을 벤치마킹한 롤러스케이트장들도 곳곳에 생겨났다. 롤러스케이트를 골라 신고 천천히 몸을 풀어보다가 스피드를 올려 트랙을 몇 바퀴 돌고 나면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음악에 몸을 맡기며 턴 자세를 뽐낼 차례다. 이용료 어린이 8000원, 어른 1만원. 2시간 기준. 장비 대여료 포함.

천연 워터파크 청평호 즐기기

여름나절 청평호는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물놀이장이 된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여름나절 청평호는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물놀이장이 된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푸른 산과 맑은 호수가 어우러진 경기도 가평 청평호. 여름이라면 청평호를 바라보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주저하지 말로 호수로 뛰어들어야 한다.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청평호는 천연 워터파크로 불러도 손색없는 물놀이터이기 때문이다. 청평호 수상레포츠의 핫 플레이스로 첫손에 꼽히는 곳이 캠프통아일랜드다. 몬스터 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 스피드보트와 파티선 등 수상 어트렉션이 즐비하다. 놀이기구를 타고 수면 위로 튀어 오르면 마치 아이언맨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물놀이 후에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전망 좋은 잔디광장의 파라솔 아래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겨도 좋다. 수상레저 종일권 1인 6만9000원.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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