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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청와대와 국회 분원 설치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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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에 국회와 청와대 분원을 설치해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 설립 목표를 완성하겠습니다.”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 인터뷰

 재선에 도전한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현 세종시장)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정부, 국회 협조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이 막 시작된 5월 31일 세종시에 있는 이 후보 캠프에서 인터뷰했다.

- 세종시가 주변 지역을 약화한다는 반발이 있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거치면서 ‘세종시 건설’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 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을 열고 균형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면 당초 계획처럼 수도권 인구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 주변과의 공조 방안은 무엇인가?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 건설청, 세종시, 대전, 충청남북도가 함께 참여한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2006년도에 수립된 1차 계획을 발전시켜 협력을 끌어내겠다. 정부, 주변 도시들과 함께 상생을 적극적으로 추구해간다면 여러 문제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행정 비효율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초 계획대로 가야 한다. 먼저, 국회와 청와대 분원을 설치해 행정 비효율을 줄여야 한다. 많은 노력과 투자 끝에 세종시가 생겨난 만큼 우리 세종시를 최대한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대통령 개헌안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개헌안이 통과되면 세종시를 신행정수도로 완성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지방선거 이후 국회 차원에서 다시 논의되었으면 한다.”

이춘희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이춘희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 대표적인 핵심 공약은?
“‘시민주권 특별자치시’이다. 자치분권의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풀뿌리민주주의와 주민자치를 제대로 시행하겠다. 시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에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 본인만의 강점은?
“세종시는 중앙 정부와 손을 맞잡고 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정부와 여당과 협조를 잘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적임자라 생각한다. 세종시와 각별한 인연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국회의원 그리고 이춘희’는 최상의 조합이다. 또한 행정 경험이 풍부하단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 재선에 임하는 소감은?
“지난 4년 동안 시민들의 적극적 지지와 참여로 행복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다. 시장에 다시 도전하는 지금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과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중요한 목표로 잡고 있다. 이 외에도 자족 능력을 강화하고, 문화·예술·체육 시설 투자 및 프로그램 확충을 통해 세종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

-지난 4년을 평가할 때, 몇 점을 주고 싶은가?
“(웃음)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스스로 점수를 부여하는 것은 온당치 않아 보인다.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리얼미터가 주관하는 주민 만족도에서도 꾸준히 1, 2등을 하고 있다. 이를 볼 때 시민분들 스스로는 세종시민으로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종=우아정·이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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