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전담 관리 부서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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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들의 가을 나들이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선큰광장에서 열린 '2017 부산시 반려동물 산업박람회'에 참가한 한 견주가 반려견에게 같은 방한복을 입히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날 반려견 수제간식, 수제용품 등 프리미엄 반려동물 산업부스와 반려견 안전관리와 에티켓 교육을 위해 임시 반려견 놀이터,애견행동클리닉 업체의 훈련사가 직접 행동교정 훈련도 즉석에서 진행했다.송봉근 기자 (2017.11.12.송봉근)

반려동물들의 가을 나들이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선큰광장에서 열린 '2017 부산시 반려동물 산업박람회'에 참가한 한 견주가 반려견에게 같은 방한복을 입히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날 반려견 수제간식, 수제용품 등 프리미엄 반려동물 산업부스와 반려견 안전관리와 에티켓 교육을 위해 임시 반려견 놀이터,애견행동클리닉 업체의 훈련사가 직접 행동교정 훈련도 즉석에서 진행했다.송봉근 기자 (2017.11.12.송봉근)

반려동물을 전담 관리하는 정부 부서가 생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 보호ㆍ복지 업무를 전담하는 동물복지정책팀이 농식품부 본부 내에 과 단위 부서로 7일 신설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도 동물복지팀이 있었지만, 축산정책국 축산환경복지과 산하 팀으로 존재했다. 농식품부는 과 단위 동물복지정책팀 신설을 위해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개정된 시행규칙은 7일부터 시행된다.

농식품부 직제 변경

농식품부 직제 변경

과 단위 전담 조직 신설은 동물 보호ㆍ복지 수준 제고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정책 수요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뤄진 조치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가정 내 반려동물과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실험동물, 농장에서 기르는 동물의 마릿수가 급증 추세에 있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와 전체 가구 중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중은 2015년 457만 가구와 21.8%에서 지난해 593만 가구와 28.1%로 증가 및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실험동물 마릿수는 251만 마리에서 308만 마리로, 농장 동물 마릿수는 1억8743만 마리에서 1억9278만 마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동물 보호ㆍ복지 제고와 정부 내 조직ㆍ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 유기ㆍ학대 방지,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동물실험의 윤리성 제고, 반려동물 관련 산업 관리 강화, 축산 사육환경 개선 등 굵직한 정책 과제 등 숙제를 안고 있어 동물복지정책팀이 농식품부에서 가장 바쁜 부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홍 축산정책국장은 “전담 부서 신설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성숙한 문화 조성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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