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월드컵 기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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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부스를 방문해 평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부스를 방문해 평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월드컵 기간인 오는 21~23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5일(현지시각)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 등을 인용해 “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반도 정세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며 “한러 양국은 한반도 정세가 관련국들에 유리하게 전개되면 북한을 끌어들여 남북러 3각 협력을 추진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방러 기간 중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월드컵 한국-멕시코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이 함께 이 경기를 관람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 29일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6월 국빈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양국은 방러 날짜를 조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8 러시아월드컵은 오는 14일 개막한다. 9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한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F조에서 경쟁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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