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납품 단가 상승분 반영 구매 단가 조정 유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LS그룹의 계열사는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S그룹

 우선 계열사별로 협력사에 대해 금융 지원을 한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200억원씩 출자, 400억원 규모의 상생 협력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대출하고 기업은행에 네트워크론을 조성해 대출 이자를 인하해주고 있다. 또 LS전선은 신한은행과, LS산전은 우리은행과 각각 상생파트너론을 조성해 2·3차 협력사도 대기업 신용으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LS엠트론은 협력회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LS전선 직원이 지난해 10월 전통시장에서 전기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LS그룹 주요 계열사는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을 바탕 으로 상생경영에 힘쓰고 있다. 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 LS그룹]

LS전선 직원이 지난해 10월 전통시장에서 전기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LS그룹 주요 계열사는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을 바탕 으로 상생경영에 힘쓰고 있다. 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 LS그룹]

 LS그룹은 또 인력·기술·정보 등을 제공해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손잡고 회사의 유휴 특허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기술나눔 사업도 펼친다.

 LS전선은 전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에 대해 구리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협력사의 부담을 줄여준다. 또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해 구매 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LS산전은 스마트에너지 파트너스(SE Partners)제도를 만들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관련 시공품질 교육을 제공한다.

 LS-Nikko동제련은 전기동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에 공급, 에너지 절감과 수익 창출뿐 아니라 친환경 경영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상생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 중·소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112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운영한다.

 LS엠트론은 중소기업청·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R&D 자금지원정책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LS엠트론이 R&D 과제를 기획하고, 중소기업이 과제에 참여해 조성된 펀드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하는 형태다.

김승수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