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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재 여론조사, 인물 경쟁력 반영 안 된 정당 지지율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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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강북구 삼각산로의 한 빌딩에서 열린 강북구 주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강북구 삼각산로의 한 빌딩에서 열린 강북구 주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시행된 여론조사에 대해 ‘정당 지지율 조사’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남북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려 지방선거가 치러지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요즘 여론조사를 하면 정당 지지율 조사와 거의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일부 여론조사들을 보면 응답률이 굉장히 낮고 응답자 샘플들도 지난 대선 때 저를 찍었다는 분들이 10%도 안 되는 조사가 거의 대다수”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6·13 지방선거 전날인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북핵 폐기라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에 정말로 중요한 과제다. 따라서 저는 이 문제는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은 국가의 방향을 결정하므로 정당이 중요하지만, 지방선거는 먹고사는 문제를 정하는 선거”라며 “저는 아무리 선거 전날 북미 회담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판단은 별개”라고 했다.

안 후보는 남은 1개월가량 동안 선거판을 인물중심으로 바꿀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1달이면, 인물선거로 바꾸는데) 충분하다. 선거 30일이 남았으면 조선왕조 500년 동안 나올 수 있는 모든 일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본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안 후보는 박원순 현 시장에 대해 “시민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한 시정평가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 후퇴한 부분도 많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일자리도 20, 30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줄고 기업 수도 전체적으로 줄었다. 이런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서울의) 실업률이 전국 최하위고, 20~30대 일자리 20만개가 집중적으로 줄었으며, 소상 공업 1개가 창업할 때 2개가 폐업했다”며 “미세먼지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아 더 악화됐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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