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자가용영업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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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내에 자가용 영업행위가 성행, 교통질서를 문란시키는 것은 물론 각종범죄에도 이용되고 있다.
이들 자가용 영업차들은8할이상이 보험에 가입하지않아 사고가 났을경우 승객들이 보상을받지못해 큰피해를 당하게되며 특히 운전자들 가운데는 폭력·절도등 범죄전과자도 있어 손님들을 상대로 금품강탈을하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드러났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차정일부장·김수철검사)는 22일 자가용영업을 하면서 승객의 금품을 터는등 범죄를 저질러온 엄성균씨(32·서울봉천동871의62)등 상습자가용영업행위자 6명을 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및 절도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김성진씨(30)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무등록렌터카영업을 해온 한일렌터카대표 김태환씨(35·서울역삼동828의33)등 9명을 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이들에게 차를 빌려준 최규정씨(61)등 차주 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엄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서울3도8973 프레스토승용차로 자가용영업을 해오면서 지난2일 오전1시쯤에는 서울신천동7 장미아파트 앞길에서 승객 김모씨(27·여)가 요금 2천원을 주고 내리자 뒤따라가 3만원이 든김씨의 핸드백을 빼앗았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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