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모터쇼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www.iaa.de)가 '자동차의 매혹(The Fascination of the Car)'이란 주제로 9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무역전시장에서 개막됐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1백20여종의 신차와 컨셉트카를 포함해 총 1천여종의 차가 전시됐다.
현대차.기아차.GM대우차 등 국내 3사도 다양한 컨셉트카와 신차를 출품하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투스카니를 바탕으로 만든 컨셉트카 'CCS'를, 기아차는 컨셉트카 'KCVⅢ'와 내년 초 출시할 1천㏄급 경차 'SA' 등을 선보였다. GM대우차도 내년 초 출시할 '라세티 해치백'과 미니밴 스타일의 컨셉트카 '유니버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 밖에 BMW가 4륜 구동 'X3'를, 메르세데스-벤츠는 'SLR맥라렌'을 출품하는 등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도 신차를 대거 선보였다.
이번 모터쇼에선 일반 승용차뿐 아니라 미니버스, 모터사이클, 부품 및 액세서리, 튜닝카, 텔레매틱스 등도 소개됐다. 이에 앞서 현대.기아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뤼셀스하임에 유럽 기술연구소를 준공했다.
6백억원이 투입된 이 연구소는 대지 1만6백여평, 건평 7천7백여평 규모의 최첨단 다기능 복합건물로 유럽인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 개발을 위한 디자인센터와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엔진 개발을 맡을 엔지니어링 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프랑크푸르트=강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