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기 바라보다가…' 콩주머니 던질 타이밍 놓친 문 대통령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도서·벽지 지역과 접경 지역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과 함께 박 터뜨리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도서·벽지 지역과 접경 지역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과 함께 박 터뜨리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5일 제96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 어린이와 그 인솔자 등 약 280명을 초청해 행사를 함께 즐겼다. 어린이날 행사는 1부 공연 관람과 2부 명랑운동회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운동회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팀을 나눠 '박터트리기' 승부를 겨뤘다. 문 대통령은 청팀, 김 여사는 홍팀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도서·벽지 지역과 접경 지역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과 명랑운동회를 함께한 뒤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도서·벽지 지역과 접경 지역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과 명랑운동회를 함께한 뒤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김 여사가 콩주머니를 열심히 던지는 모습을 웃으며 바라보다가 제한시간이 거의 다 됐을 때 콩주머니 세 개를 한꺼번에 던지는 등 분투했다. 하지만 빨간 박이 먼저 열려 김 여사 팀에 패했다.

빨간 박 안의 현수막에는 만세하는 김 여사 그림이 있었고 끝내 열리지 않아 손으로 뜯어낸 청팀 박 안에는 만세하는 문 대통령 현수막이 있었다.

운동회를 마치고 문 대통령은 참석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행사 소감을 물었다. 행사 도중 한 어린이가 울어 문 대통령이 안아주며 달래는 일도 있었다.

환송 시간이 다가오자 문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덕담을 건너며 기념품을 선물했다. 기념품은 청와대 로고가 새겨진 카드지갑과 머그컵, 평창겨울올림픽 기념세트, 어린이날 홍보대사 도깨비 '신비' 인형, 로봇트레인 부채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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