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청와대·민주당, 떳떳하다면 즉각 특검 수용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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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한 야당의 특검 요구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사가 진행될수록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유린한 드루킹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청와대와 여당은 특검을 수용하여 모든 것을 밝혀라”라고 요구했다.

나 의원은 “오늘 경찰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 4540명의 아이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이 드루킹 일당과 금전거래를 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회계책임자 파로스가 느릅나무 출판사의 회계 파일을 복구 불가능한 프로그램까지 동원하여 매일 삭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드루킹 일당을 ‘선거브로커’라고 주장하며 이번 사건을 단순한 ‘정쟁거리’로 치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려운 것이 없다면 특검을 수용 못 할 이유가 없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한 점 부끄럼 없이 떳떳하다면 즉각 특검 요청을 수용해야 한다”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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