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급증하자 식약처 위생관리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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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가 4월부터 소매점에서 판매된다. [중앙포토]

수제맥주가 4월부터 소매점에서 판매된다. [중앙포토]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량이 급증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생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수제 맥주 생산량은 2015년 454만㎘에서 지난해 977만㎘로 2.2배가 됐다. 제조하는 회사도 2015년 51개에서 지난해 83개로, 품목도 248개에서 718개로 늘었다.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 맥주 음주 경험이 있는 사람은 여성 24.6%, 남성 22.7%다. 전년보다 각각 10%p, 2.2%p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0대의 13.3%, 20대 27.7%, 30대 30%, 40대 23.5%, 50대 18.3%, 60대 22.8%가 수제 맥주를 마신 경험이 있다. 최근 주세법이 개정돼 편의점·대형마트 등에서도 수제 맥주를 살 수 있게 됐다.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끌자 식약처가 생산 과정의 위생 상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식약처는 수제 맥주 제조업체의 식품 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해 산업계‧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수제 맥주 기술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술지원 세미나를  26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위생관리 실무 ▶대용량 맥주 통(Keg) 세척 및 생맥주 공급 장치 관리 방안 ▶소규모 HACCP 인증 사례 공유 및 HACCP 체험관 견학 ▶세척제 선택 및 사용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애로가 있는 제조업체를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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