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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IS배후 주장 폭탄 테러 발생…최소 48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2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IS가 배후를 주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48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 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IS가 배후를 주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48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 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관공서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8명이 사망하고 112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와히드마즈로 아프간 공공보건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카불의 유권자등록센터 밖에서 일어났다.

유권자등록센터에서 주민등록증을 찾으려고 모여든 군중이 테러 대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인용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IS는 배후를 입증할 증거 등 이번 공격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와히드마즈로 대변인은 이번 폭탄 테러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은 현장 주변을 차단하고, 구급차에 한해서만 통행을 허락하고 있다.

한편 오는 10월 총선을 치를 예정인 아프간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유권자 등록을 시작했다.

이번 테러는 선거를 방해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추측된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에도 유권자등록센터를 지키던 경찰관 3명이 선거를 방해하려는 무장세력에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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