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김신배 사장 "국산 플랫폼 국제화에 앞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사진)은 22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이 단말기 제조 자회사인 SK텔레텍에 공급 물량을 많이 배정해 휴대전화 시장에 충격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 등 국내 휴대전화 공급업체들이 국내 시장의 87%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자회사에 대해 보조금이나 인센티브를 주는 게 법적으로 금지돼 있는 만큼 시장이 재편될 것이란 걱정은 기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다음달부터 국내 출시되는 모든 휴대전화기에 탑재되는 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를 국제화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피가 국제화되면 국내 콘텐트 사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해외에서 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사장은 올해 미국과 베트남.몽골 등 해외에서 누계 가입자 기준 으로 5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연내에 WCDMA(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와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의 고객 8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이날 발표했다.

이희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